어릴 때 경험한 학대경험이 성인이 되어서도 가정폭력 피해경험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이 발표됐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 교수)가 주최한 제39차 정기세미나가 지난 12월 1일 뉴욕 베이사이드에 있는 한인봉사센터(KCS)에서 열렸다. 강사인 김춘례 교수(St Joseph’s University)는 이같은 발표를 통해 미국 한인이민사회에서 가정폭력을 방지하기위한 제도적인 지원책 마련을 강조했다.
파트너 폭력을 경험하고 있는 여성들의 상당수는 아동학대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한국 이민자 여성 중 최근 1년 안에 파트너로부터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여성들 64명과 평생 단 한번도 폭력 피해경험이 없는 63명의 여성들을 비교해 파트너 폭력 피해 경험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분석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안에 파트너 폭력을 당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어린시절 신체적 학대 및 성적 학대를 훨씬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사회 내 이러한 가까운 파트너로 부터의 폭력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아동학대를 적극적으로 방지하는 프로그램과 한인들에게 깊게 내재된 가부장적 사고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 : www.koreanamericandata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