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이후 3대를 이어오던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다.
이병철–>이건희–>이재용.
김일성 이후 3대를 이어오던 김정은 체재가 위협받고 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한쪽은 돈으로 한나라를 지배하고자 했던 금권이었으며 다른 한쪽은 주체사상을 통한 정신적인 권력통제였다.
우리나라 속담에 ‘3대 거지없고 3대 부자없다’는 말이있다. ‘3대 정승없고 3대 거지없다’는 비슷한 속담도 있다.
한 세대를 30년으로 잡는다면, 3대째가 시작된지 몇 년이 지났으니 대한민국 해방 이후 한국전쟁 시기와 정확히 겹친다. 대한민국의 모든 비극의 출발점은 어디부터인가? 그것을 정직하게 해부해서 제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에는 더 이상 자주권을 가진 국가와 국민으로서 희망이 없다.
지금이야말로 과거에 정리하지 못했던 나쁜 습관들을 고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하지만 뼈속 깊숙히 자리잡은 습관들은 하루 아침에 제거되지 않는다.
나쁜 습관을 가졌던 시기만큼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것이 자연과 생명의 법칙이다. 먼 바다를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연어와 같이 수많은 생명을 잉태하고 자신의 생명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자신이 나갔던 길을 다시 헤엄쳐 거슬러 갈 수 밖에 없다.
누가 이 여정에 감히 도전할 수 있을 것인가?
촛불을 든 국민들이 과연 대한민국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는 경제적인 희생이 따른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촛불을 들었는지 곧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다.
그 길을 통과하는 자에게는 큰 기쁨이 주어질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난데 대한 무한한 감사가 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지금부터 시작이다!’고 말하는 것이다.
한반도는 인류역사상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양세력과 사상의 부딪힘이 심한 지역이었다.
북한과 남한의 3대째 권력들이 변화를 맞고 있는 지금, 그 향방에 온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것은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가 다음 세대를 공존해 가기위한 자본주의와 이념과 사상의 실험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쪼록 촛불을 든 모든 국민들이 단지 한자루의 촛불을 들었다는 사실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시각으로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아 주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Stone 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