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대한민국은 드라마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헌법 1조 1항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기자에게 다가온 대한민국은 ‘드라마 공화국’이었다. 지금도 날마다 드라마같은 일이 벌어지는 대한민국을 지켜보면서 뉴스를 보는지 드라마를 보는지 어떤 때는 구분이 안된다. 어떨때는 웃기도 하고, 어떨때는 슬프기도 하고, 어떨 때는 화도 나고…. 드라마 볼 때 감정이란 별반...

[기자수첩] ‘샌드위치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대한미국은 기자가 30세까지 생활했던 나의 조국이다. 지난해 촛불집회 이후부터 숨겨진 여러 세력들이 드러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가끔씩 하게된다. 대한민국 하면 기자의 머리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미국과 중국이다. 양국이 사이가 좋을 때는 많은 이득을 누리며 살았지만 사이가 좋지 않은 지금 그 댓가를 단단히 치르고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기자수첩] 탄핵하면 뭐하나, 일자리도 없는데 !

탄핵문제로 대한민국이 뜨겁다. 탄핵때문에 촛불을 든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탄핵도 촛불도 좋지만 국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 즉 ‘노동’의 문제다. 마치 박근혜를 탄핵하면 대부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또 한번 착각하고 있다. 탄핵은 1순위가 아니다. 무엇이 1순위인가? 적어도 국가의 영역에서 가장 1순위는 국민들의 생계, 즉...

[기자수첩]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읽고

러시아 사람 박노자가 지은 ‘주식회사 대한미국’을 읽었다. 한겨레출판사에서 2016년 6월에 출판한 책이다. 2016년 말 대규모 촛불집회가 일어나기 이전에 출판된 책인데 100만명 이상의 대규모 저항집회를 예상하고 있다. 집회나 저항에 대한 문제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본질적인 문제를 사상가의 입장에서 시원하게 풀어 나간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은 주식회사 즉,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로...

[기자수첩] ‘법치주의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헌법재판소의 마지막 변론기일 3일을 남겨두고 촛불과 태극기 집회의 대결양상이 뜨겁다. 처음에는 탄핵심판 결정을 통해 승부를 겨루어 보려고 했던 대통령 대리인단도 최근에는 여론몰이에 편승한 듯 보인다. 김평우 변호사와 손범규 변호사의 발언과 메시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은 과연 어느 길로 갈 것인가? 대부분이 자신의 기득권 유지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쪽에서...

[기자수첩] ‘대한미국이 묻는다’를 읽고

문재인과 문형렬이 대담한 ‘대한민국이 묻는다’를 읽었다. 21세기북스에서 출판했다. 문형렬이 애써 문재인을 좋게 평가해 볼려는 의도를 책 중간 중간에 자주 느낄 수 있었다. 앞의 책 ‘문재인의 운명’을 읽었을 때 첫 인상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 문재인이 하고 싶은 말은 아마도 그의 출판 기념회에서 했던 말에 모두 압축돼 있는 것 같다....

[기자수첩] 3대 거지없고 3대 부자없다.

박정희 이후 3대를 이어오던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됐다. 이병철–>이건희–>이재용. 김일성 이후 3대를 이어오던 김정은 체재가 위협받고 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한쪽은 돈으로 한나라를 지배하고자 했던 금권이었으며 다른 한쪽은 주체사상을 통한 정신적인 권력통제였다. 우리나라 속담에 ‘3대 거지없고 3대 부자없다’는 말이있다. ‘3대 정승없고 3대 거지없다’는 비슷한 속담도 있다. 한 세대를 30년으로 잡는다면,  3대째가...

[기자수첩] 박근혜-최순실 6개월 570회 차명폰 통화 !

특검에서 박근혜-최순실 차명폰 통화가 6개월동안 570회나 있었다는 발표를 했다. 하루 평균 3회 ! 박근혜는 최순실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면서 무슨 통화를 이리도 자주했을까? 박근혜가 애초에 언급했던 소통이란 바로 최순실과의 소통을 염두에 두고 있었을까? 왜냐하면 최순실도 국민의 한 사람이었으니까. 모든 국민을 대표해서 그녀와 통화를 했던 것인가? 그리고 그녀의 조언대로 움직인...

[기자수첩] 문재인, JTBC 썰전 토론회를 보고

문재인 후보가 JTBC 썰전에 나와 토론하는 모습을 보았다. 옆집 아저씨처럼 사람좋아 보이는 그의 모습이 믿음직해 보인다. 기자는 지난해 문재인의 ‘운명’이란 책을 통해 그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볼 수 있었다. 최근에 다른 책을 냈다고 하는데 읽어 볼 마음이 생긴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보도된 군 복무기간에 대한 문제, 송민순의 회고록에서 밝혀진...

[기자수첩] 안희정은 한국 민주주의의 가늠자다.

뉴스타파에서 제작한 ‘뉴스포차’ 대선주자와의 한잔, 안희정을 보았습니다. 최근 안희정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런 탓인지 지지와 함께 오해도 상승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그동안 목말라 하던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근혜를 통해 민주주의의 나라가 된다는 것과 ‘국가를 위한다’는 것이 다르다는 사실을 눈치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