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두달이 됐다. 그동안 여러 국무장관을 비롯한 주요 직책을 임명했다. 워싱턴에서 트럼프와 만나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독일 베를린에서 G20 모임도 갖고 중국의 시진핑과 독일 메르켈 총리, 일본의 아베도 만났다. 그 사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함으로 미국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북한의 이러한 행동이 중국의 제재가 불완전하기 때문이라며 노골적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한달이 됐다. ‘쌍전벽해’란 말이 떠오른다. 물론 아직은 뽕나무밭이 변하여 푸른바다가 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 조짐을 보이는 부분이 조금 보이는 것 같다. 이게 모두 대한민국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촛불로 타올랐던 그 열정이 초래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한가지 주의할 점은 있어 보인다. ‘성급함’이다. 미국에 20년 이상 살면서...
기자는 ‘뱃놈의 아들’로 태어났다. 다른 사람에게 ‘뱃놈의 아들’이란 얘기를 하면 왜 그렇게 아버지를 욕되게 하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기자의 본심은 아버지를 욕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 반대다. ‘뱃놈의 아들’이란 단어외에 달리 기자와 아버지의 정체성을 표현할만한 단어를 찾을 수가 없어서다. 아버지는 40년 가량 낙동강 하구에서 어부로 생계를 유지했다. 어릴 때는...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19대 마지막 대선토론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마음 한구석이 찡해온다. 후보들의 토론속에 축소된 대한민국이 보이는 것 같다. 문재인,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안철수. 저마다 살아온 배경이나 주장도 어쩌면 그렇게 대한민국의 한 구석을 대변하는 것 같을까 ! 아마도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존재하는 한 가장 중요한 대선으로...
김용민 브리핑 2017년 3월 27일자를 들었습니다. 내용중에 이완배 기자의 ‘경제의 속살’이라는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한 교수의 범죄경제학을 소개하면서 이를 박근혜의 상황에 맞추어 설명하는데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국민들이 많아진다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닥쳐올 어려움도 능히 극복해 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완배 기자와 같은 사람이 한국언론에 있다는 것이...
2014년 4월 16일 8시 49분.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서 침몰하기 시작한 시각이다. 3년이 지나고 박근혜가 탄핵을 받고 난 이후에야 세월호가 인양됐다. 녹쓸고 군데군데 구멍이 뚫어져 보기흉한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이 떠올랐다. 3년전에 바다 깊숙히 가라앉아 다시 보기 힘들거라 생각했던 세월호는 그렇게 인양작업을 조심스럽게 진행중이다. 만감이 교차한다. 세월호가 바다속에서...
박정희와 김일성의 공통점은 권력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는 점일 것이다. 기자에게 박정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이다. 당시 남북한이 통일을 위해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이란 3대원칙에 합의한다. 남한의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고 북한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석달도 못돼 서로는 갈라서고 비방하면서 금방 통일될 것 같았던 분위기는...
이윤섭이 지은 ‘박정희 정권의 역사’를 읽었다. 필맥에서 출판했다. 2012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전에 출간됐다. 지은이는 박정희 정권이 헌법을 위반하고 집권했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한국 근대화에 공헌했다는 점때문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 두가지 모순이 박정희의 평가를 어렵게 한다고 전제한다. 따라서 사실관계의 자료수집이 먼저라는 생각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라고...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다. 2017년 3월 10일 11시 21분. 헌법재판소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밝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인용 사유는 최순실과의 국정농단이었다. 최순실은 최태민의 딸이다. 최태민은 박근혜가 정계복귀한 이후, 꾸준히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최태민은 박정희의 유산을 이어받아 관리해 온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최태민 최순실로 이어진 비선실세가 박근혜 탄핵의 이유였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헌법 1조 1항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기자에게 다가온 대한민국은 ‘드라마 공화국’이었다. 지금도 날마다 드라마같은 일이 벌어지는 대한민국을 지켜보면서 뉴스를 보는지 드라마를 보는지 어떤 때는 구분이 안된다. 어떨때는 웃기도 하고, 어떨때는 슬프기도 하고, 어떨 때는 화도 나고…. 드라마 볼 때 감정이란 별반...